여담
얼마 만에 이 블로그에서 주식 관련 글을 써보는지 모르겠다. ㅎㅎ
현대 중공업 지주 지배 구조
현대 중공업 공모주 발행 뉴스가 주식 시장에서 나오고 있어서 그냥 우연히 글을 끄적여 본다.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서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의 지배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긴 하다. 그런데 몇 번 전문적으로 파다 보면 "아 그냥 그렇구나" 정도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기업의 지배구조를 파악해야하는 이유와 자회사를 만드는 이유에 대해서는 글이 너무 길어지고, 이전에 포스팅을 남긴 적이 있어서 링크만 남겨 둔다. 자회사를 만드는 목적도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조금 더 공부를 해보길 바란다.
모회사와 자회사의 주가 차이 현대차, 현대 모비스, 현대 글로비스
현대중공업과 현대 미포조선 현대 삼호 중공업 차이
전문 투자자들이 아닌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기업의 지배구조의 숨은 목적과 그 영향력에 대해서 쉽게 파악하기는 힘들다. 다만, 오늘은 이제 막 주식 투자를 접한 초보 투자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설명만을 해보려 한다.
우리나라의 3대 조선사라 하면, 대우조선해양, 현대 중공업, 삼성 중공업이다. 그냥 내 기준엔 세기업 다 또이또이라고 보고 있는 정도이며, 마찬가지 관련 글도 써놓은 적이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읽어 보시기 바라며,
조선업 전망,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전망
현대 중공업 계열의 지배 구조를 보면, 대장은 현대 중공업 지주 라는 회사이다. 즉 모회사이며, 나머지는 자회사다.
그중에서 한국 조선 해양이라는 회사를 본다면, 대우 조선 해양은 현재 합병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예정)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고, 현대 중공업(울산), 현대 삼호 중공업(목포), 현대 미포 조선(울산) 3곳 모두 조선사이며, 세 조선사의 모회사라고 볼 수 있다.
원래는 현대 중공업이 모회사이고, 현대 미포 조선이 자회사였다. 그러면서 영남권에 조선소를 짓기 위해 현대 삼호 중공업이란 회사를 출자 시켰는데, 현대 미포 조선을 대주주로 하려는 목적이 있었으나 우리나라는 현재 같은 업종을 하는 손자 회사는 불법으로 처리를 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 조선 해양이라는 회사가 탄생하게 되고, 원래 부모와 자식관계였던 현대 중공업과 현대 미포 조선이 한국 조선해양이라는 새 부모를 맞이 하며, 형제처럼 돼 보이는 것 ㅋ_ㅋ
목적은??
위에서 썼던 글에서 나와있지만, 경영 승계에 대한 세금 절감이라는 목적이 크다고 본다. 회사를 그대로 물려주자니 증여세 폭탄을 맞을게 뻔하니,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아들이 100%지분을 가진 회사를 한 개 출범시키고, 부모가 기존 가지고 있던 회사의 지분을 아들이 가진 회사에 넘긴다. 시간이 지나 아들이 100% 지분을 가진 회사가 기존 부모가 가지고 있던 회사에 지배 영향력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레 재산을 상속시키는 모양이 되는 것이다.
법의 제한 내에서 이루어지었기에 도덕적 지탄은 받을 수 있으나, 처벌하기는 애매하다.
삼성가를 비판하려는 목적은 아니고, 현 이재용 부회장님도 삼성그룹의 많은 계열사를 엮어 삼성 전자를 지배하고 있으며, 이와 반대로 "오뚜기"라는 기업은 편법을 쓰지 않아 국민들로부터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목적외에 자회사를 출범시키는 목적은 많이 있기에 이 부분은 조금 더 세밀한 기업 분석이 필요하긴 하다.~!
그럼 어느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인가???
이 질문인 즉슨 어느 기업의 주가가 가장 오를까라는 질문인데, 아쉽게도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 이다^^. 자회사가 성장을 하게 되면 모회사의 기업가치는 당연히 오르기 때문에 주가도 오르지만, 어느 회사의 주가가 어느 시점에 더 많이 오를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맞출수가 없다.
전문가들은 잘 맞추는 것 같다고?? 확률적으로 일반인보다 높을 뿐이며, 100% 맞추는 사람은 없다.
팁을 주자면,
조선업 자체에 희망을 건다면, 현대 미포조선이나 한국해양 조선에 투자를 하는 것이 맞고, 조금 더 안정적으로 투자를 하고 싶다면 현대 중공업 지주에 투자를 하면 된다. 조선업이 흥하지 못하더라도, 현대 오일뱅크가 어느 정도 커버를 쳐줄 수 있으며, 이외에 다른 중공업 분야의 회사에도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정적이다고 말할 수는 있겠다.
끝으로 자회사가 모회사보다 더 성장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에 대한 예시는 아래의 글을 읽어보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