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해운 지식

조선업 전망,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전망

freemero. 2020. 12.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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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전망,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전망

서론

오늘은 필자가 생각하는 조선업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필자는 선박 승선을 6년정도 하였으며, (1등기관사) 현재는 공무감독으로 해운계에 재직중에 있다. 

 

해운계나 조선계나 비슷하다고 할 순 있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사업이긴 하다. 

다만, 선박이라는 공통된 아이템을 이용한 사업이다 만큼 연관성이 있고, 지금도 1년에 1~2번정도는 

조선소를 방문하며, 선박의 정기 검사가 있는 경우 수리 조선소에 상주하여 근무를 하는 경우도 많다. 

 

참고로, 신조 조선소와 수리 조선소 또한 세부 사업영역은 다르다. 

 

수리 조선소의 경우는 대한민국은 중국에 비해 아예 경쟁력이 없다고 보면 된다. 

1. 중국의 저임금을 따라 잡지 못함. 

2. 30만톤 이상의 초대형 선박을 받아 줄 수 있는 Dock장이 없음. 

 

본론

필자 개인적으로 3회사를 모두 방문하여 보았고(조선소 출입은 사전 출입허가자만 가능) 중국 및 일본의

조선소에서도 업무를 진행 한적이 있다. 

 

3사의 업무역량 및 기술 발전 정도?? 필자가 보기에는 그냥 똑같다. 기술력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며, 

3회사의 주가는 영업력의 차이로 호가 차이가 날뿐 산업 전체적인면을 본다면 그냥 파이 쪼개 먹기이다. 

 

간단하게

  • 국민은행이나 하나은행이나 우리은행이나 아무대나 주거래 은행을 써도 큰 차이가 없으며,
  • 래미안 아파트, 롯데 캐슬 아파트, 포스코 더샵 아파트 어떤 아파트에 살아도 큰 차이가 없다.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면, 일부 공감할 것이다. 산업 자체의 발전성이나 성장성이 중요하다.

반도체에 투자 하고 싶다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아무거나 사면 된다. (우량주에 한해서만 필자는 말한다) 

이 포스팅은 주식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니, 이정도로 넘어가고 혹시나 반문이 있다면 그냥 댓글로

 

따라서, 

조선업의 전망을 한국, 일본, 중국과 비교하여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국내 3사의 기업분석은 그냥 셋이 파이 쪼개 먹개기로 보면되니까..... 

 

아래의 표는 필자가 개인적인 의견이고,  5점 만점이며 현장에서 직접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니 참조해도 좋다. 

  한국 중국 일본 remark
가격 경쟁력 3.5 5 3 가격은 중국을 못이긴다.
기술력 5 3.5 5 기술력은 한국과 일본이 아직은... 우위인듯 
유연성 5 3 1 일본은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것 같다. 
작업자 숙련도 4 2.5 5 장인정신은 일본이 최고
총평 4 4 3  

 

 


1. 우선 가격 경쟁력은 중국 조선업이 단연 최고이다. 

이부분은 노동 집약적 산업이라면, 대부분의 산업은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 상대적으로 IT나 생명공학과 같은 4차 산업과 비교하여 조선업은 대표적인 노동 집약적산업이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것으로 보이니 넘어가자. 


2. 기술력 

어떠한 산업이더라도 "기술"즉 노하우 는 것은 단기간에 성장할 수가 없다. 아직까지는 아시아보다는 유럽이 발전이 더 되어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개인마다 의견이 다르긴 할듯) 지금 현 시점에서 유럽이 조금 더 발전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산업혁명이 최초로 영국에서 이루어졌으며, 아시아보다는 그 산업을 거친 기간이 오래 되었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에 아무리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더라도, 유럽의 수준까지 성장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아시아에서 조선업이 최초로 발달한 나라는 일본이었으며, 우리나라는 일본의 영향을 받아 조선업이 같이 성장했고, (고 정주영 회장님이 큰 역활을 해주셨다.) 그 다음으로 중국이 산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기술 경쟁력은 한국과 일본이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럼 유럽은 어떠한가?? 라는 질문을 했을때, 이 글 마지막에 집필하겠지만 유럽은 오래전부터 노동 집약적 산업은 축소하기 시작했다. 


3. 유연성

이 부분부터 세나라의 문화적 특성이 나누어 질 수 있는데, 일단 일본은 유연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일반인들의 쉬운 예를 든다면, 아파트를 지을때 옵션에 따라 베란다를 확장해달라고 고객이 요청한다면 한국에서는 반영해줄수 있지만, 일본은 무조건 "NO"이다. 자신들이 설계한 도면대로만 시공을 할 수 있고, 고객이 그것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계약은 되지 않는다. (극단적인 예를 든것이니 참조만 하길) 

 

선박의 추진력이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이나 설계가 나오더라도, 반영을 하지 않는다. 맨 처음 선박의 size를 정하고 설계가 되었다면 그 이후에 나오는 선박은 설계 변화 없이 그대로만 찍혀서 나온다고 보면 된다. 

 

한국은 이러한 유연성에 대해서는 최고이다. 조선소가 처음 제시한 설계도면에서 (재질, 기계Maker등)이 선정되었더라도, 선주의 요청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을 해준다. 

 

가령, main engine을 현대 제품으로 설계를 하였으나, 계약단계에서 선주가 독일의 MAN engine을 요청하게 된다면, 즉각 설계에 반영되어서 시공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본은 Maker변경도 안된다. 

 

실제로 Main engine이라는 주기관의 maker를 바꾸게 된다면 보조기계들의 용량, pipe line등 여러가지 설계에 반영되어야 할 부수적인 업무가 많음에도 한국은 가능하나 일본은 이러한 부분에서는 안되는 것이 거의 현실이라고 보면 된다. 

 

글로 쓰려니 설명이 너무 어렵네 ㅠㅠ 

 

중국의 경우는 반영은 가능하나, 아직 지식 및 기술력이 따라가질 못해서, 즉 이해를 하지 못해서 유연성이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보면 된다. 

 

이렇게 변형을 해도 문제가 없고,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선주 입장에서 설명을 해주었을때 그부분을 이해 못해서 반영이 어렵다고 보면 된다. 


4. 작업자 숙련도(품질)

개인적으로 이부분은 우리나라도 아직 일본을 따라 가려면 한참 멀었다. 필자는 2015~2016년 조선 기자재 회사에서 근무하며, 거의 2주 간격으로 한,중,일 조선소를 매 출장다니며 Project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데, 일본 조선소쪽으로 스케쥴이 잡히면 너무 좋았다. 그만큼 가서 할일이 없다. 완벽하다 못해 정말 존경스럽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아마, 똑같은 배만 계속 만들어서 숙련도가 높아졌다고도 볼수 있으나, 그 외로 "장인 정신"이라는 것이 다르다. 작업 후 뒷처리, 청소, 마감처리 모든 것이 한국과 중국은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다. 

이런부분은 기업의 시스템보다 일본 국민들의 개개인 "국민성"이 남다른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하고, 자신이 맡은업무에 대해서는 "사명감" "책임감"을 가지고 일한다고 봐야 하나?? 

 

아래의 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기관실은 꽤나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일본의 경우 구석구석 도장이든 마감처리가 깔끔하다. 

 

일본 조선업 도장 완료된 사진

 

어떤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사무라이 문화라고도 한다. 일이 잘못되었을 경우 바로 목숨이 날라갈 수 있었던 사무라이 문화의 영향을 받아 자신이 맡은 업무는 어떻게든 완벽하게 해낸 다는 것이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서는 모자르고, 중국보다는 낫다. 

 

중국은 많이 좋아졌다는 말도 있고, 최근에 중국에서 일을 하더라도 이정도면 잘했다 라는 인식은 받고 있지만, 2015년까지만 해도 가게 되면 짜증이 많이 났던 기억이 많다. 

 

pipe의 수압 test를 하는데, 밸브가 열리지 않았다. 알고보니 파이프 내부에 "작업 공구"가 남아 있던 것이다. 확인도 하지 않고, 그냥 pipe를 조립한 것이다. (인간이니 실수를 할 수 있다만 이런 경우가 많다.) 

 

전장 결선이 제대로 됐는지 check할경우 일본은 수정할것이 없는 반면에, 중국은 그냥 처음부터 다시 해야할 정도도 있고, 청소상태도 완전 불량이다. 심지어 출항 후 선내 bilge water가 안 옮겨져서 원인을 보니 bilge well내에 쓰레기가 잔득 있었다. (물에 잠겨있어서 안보였던것) 

 

그래서 어떻게 보면 가격 경쟁력이 좋다고 말할 수도 없다. 선박 인도 후 고장나고 잘못된 부분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서 수정하고 보수하는 비용도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다. 

-> 조선소에 A/S를 요청하면 되지 않는가 라고 말할수도 있는데, 잘못된 부분들을 찾아내고 원인분석후 정당하게 AS요청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도 다 일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말끔한 상태로 납품되는 한국과 일본의 조선소가 경쟁력 있는 것이다. 

 

선박 철판도 품질이 않좋은지 녹이 생기는 시간이 짧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작업 현장 사진을 보여주면 비교하기 좋을 것 같아 나름 사진을 준비했다. 

중국 한국 일본

중국

한국

일본

중국
한국
일본

필자의 핸드폰에 있는 사진들인데, 그냥 시각적으로 정리정돈이나 마감처리 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가져온것으로 참조만 하고, 넘어가길 바란다. 그냥 3나라의 조선업을 방문해서 일할때 이런 느낌이 든다 정도 표현한것이다. 

 

 

 

물론 위 4가지의 경우는 필자의 경험으로 작성 되어졌으므로, 일반화 시키는 것에는 무리가 있으나 실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니 신뢰해도 좋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결론 

 

위 네가지 외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선주는 한국, 일본, 중국의 조선소에 발주를 하겠지만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선박 단가인것 같다. 이 부분은 한국과 일본이 미래에도 이길수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리 선박의 기술력과 품질이 좋아서 추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여도, 당장 생산단가의 차이에서 차이가 나므로 경쟁력이 뒤쳐지는 것이 사실이고, 중국의 품질이 다소 밀린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선박 운항 자체를 못할 정도의 기술 차이는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는 최소 이부분에 있어서는 전문가로 소소한 차이가 크게 느껴질수 있으나, 실제 선박을 움직이고,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큰손"들 기업 경영계나 금융계쪽을 전공하신 분들의 입장에서 이 정도의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은 선박 관리 전문가를 고용하거나, 아예 선박 관리 회사에 맡겨 운영하면 되기 때문이다. 

-> 필자가 하고 있는 본업이다. 어차피 고품질의 선박도 선박 관리를 하려면, 이러한 인력은 고용을 해야하기 때문에... 

 

또한 한국에서는 젊은이들이 조선소의 힘든일을 꺼려하는 경향도 심각하다. 일본의 조선소들은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이며, 현재 한국의 조선소에서도 외국인 고용자들을 많이 보고 있고, 차츰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 노조가 강력하여, 오래갈수 있다는건 번외임.. 

 

현재 issue되고 있는 LNG선, LNG추진선의 기술력은 한국이 세계1위이다. 하지만, 곧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중국에 기술을 따라 잡힐 것이라 본다. 

 

혹시나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투자자든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이든 조선업은 대표적인 노동 집약적 산업이며, 한국에서는 이미 하향산업으로 들어간지 오래다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만약 구직자라면 일을 배워보는 것에 대해서는 추천을 한다. 단 단순 조립공이 아닌, 설계같은 전문쪽으로 가길 바라며 많은 젊은이들이 지양하고 있는 분야인 만큼 추후에는 희소성 있는 "고급인력"이 될 가능성도 있다. 노조도 쌔긴 하고 ㅋ

 

투자든 구직이든 당신의 인생이므로 결정은 당신이 하기 바라며, 필자의 글은 참조만 해주길 바란다. 

 

세줄 요약 

1. 조선업은 대표적인 노동 집약적 산업이다. 

2. 어렵고, 더럽고, 힘들어서 젊은 인력의 유입이 적고, 중국의 가격 경쟁력을 따라가기 힘들다. 

3. 앞으로도 경쟁력이 부족하고, 10~20년 장기투자의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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