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이에게 숫자 16을 적어보라고 하였다. 자식 산수교육 후기

아이 교육

이세상의 모든 부모 마음은 다 똑같거나 아니면 비슷할 것이라 본다. 내 아이가 먼 훗날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훌룡한 사람이 되든, 좋은 사람이 되든 어떤 표현을 가져다 쓰더라도 비슷할듯 하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신경 쓰는 것 중에 하나는 교육일 것이다. 이것 또한 부모의 성향에 따라 영향이 있을 것 같긴하다. 인성의 치중을 두는 부모와 지식에 치중을 두는 부모, 건강을 중요시 하는 부모?? 

 

글을 작성하려는 주제와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 드는데, 일단 오늘은 우리 사랑하는 첫째 딸의 산수 공부를 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딸아이 스펙 

우리 딸아이의 스펙을 쓰자면 2016년 5월생으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 한국나이로 7살이고, 아직 만으로는 6살이 지나지 않았다. (현재 2022년 4월 26일) 

 

갑자기 산수 공부를 한 이유

얼마전 키즈까페를 갔는데, 빔 스크림 게임을 하던 중 산수 더하기 문제를 푸는 게임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숫자 게임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지 못하는 것을 느꼈다. 

이미지는 구글에서 훔침 죄송.

헐;;;; 

 

정답을 맞추면 O 라는 표시가 뜨지만 정답을 못맞추면 X 라는 표시가 뜨는데, 딸 아이는 답을 정확히 몰라서 X가 한번씩 뜰때마다 주눅이 들었나보다. 그냥 뒤에서 지켜만 보다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참여를 안하길래, "~~아 왜 안해?? 친구들하고 같이 놀아~?" 라고 말을거니, "나 틀릴까봐 부끄러워서 못하겠어~" 라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제 한국말은 자신의 의사표현을 명확히 할 수 있을정도 말을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정확히 자신의 감정까지 표현하는 말을 하는 것에 일단 놀라면서도, 어?? 이 나이에 벌써 덧셈은 다 할 수 있었단 이야기인가?? 라는 만가지가 교차했다^^;;; 

 

딸아이 스펙 2 

2021년 11월까지 한국에서 유치원을 다니다가 2021년 11월에 일본으로 건너와서 현재 일본 유학 5개월차이다. ㅋ_ㅋ 

 

이제 본론으로 

오늘 공부한 20분정도의 내용을 올려두면, 

일단 두번째 사진을 보듯이 덧셈은 할줄 알더라^^;;; 

 

그런데, 솔직히 덧셈을 할줄 안다기 보다 그냥 숫자를 셀줄 아는 정도였다. 2+5와 같은 문제를 풀때는 손가락으로 하나씩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을 세며 7을 적은 것.... 

 

그리고 이 아래 부분은 

 

내가 숫자 두개를 적어주며 어떤 숫자가 더 큰 숫자야??? 라고 물어봤을때 정답을 맞춘 것이다. 

 

다행히 숫자의 개념도 어느정도는 있는듯 한데, 6번째 부터는 두자리수의 문제를 내었는데, 사진에는 정답을 맞춘것처럼 되있지만, 실제로는 71과 19중 19가 더 큰 숫자라고 말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숫자 9가 있는데, "숫자 9는 엄청 큰 숫자야~!"  ㅇㅇ ;;; 그러하다. 숫자 9가 큰 숫자라서 그냥 19가 더 큰 숫자라고 지목한걸 보니 아직 2자릿수 개념은 없는듯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받아쓰기 시험을 냈는데, 

숫자 16을 적어보라고 했다. 

 

숫자 16을 적으라고 하니,

그러하다. 

 

16은 발음으로 십육이다. 십과 육을 따로 따로 적은 것이었다. 

 

2~30년뒤에 지 새끼 낳아서 내 손주놈 머리 나쁘다고 구박하기만 해봐라....

이 글을 증거로 내 손주 놈 지킬터이니 ㅋ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