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해운 지식

해기사(항해사)의 미래 육상직 전환

freemero. 2020. 10.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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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에 관심 분야로 "조선공학"과 "해양학"을 등록하고 나서 꾸준히 활동 중에 있다. 

그중 질문들을 보면, 대부분 "조선공학"과 지원하고 싶은데, 현재 내신으로 될까요??라는 학생들의 질문이 많이 보이며, 미래에 항해사가 되고 싶은데, 육상직에서는 어떻게 취업할 수 있나요?? 라는 질문들을 많이 받는다.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역시 사회 생활을 하지 못한 초년생들 대학생들의 질문으로는 적절하나, 사회 생활을 경험한 30대 후반에서 40대의 직장인들은 이 질문이 정말 어리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필자는 아직 40대가 아니지만, 40~50대의 연륜자들은 더더욱 그런 생각을 하실수 도 있을듯...) 

간단한 예로, 우리 아버지는 한양대의 "섬유 공학과"를 졸업하였으나, 출판사에 30년 근무한후 현재는 출판사를 창업하셨으며, 20대에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회사를 박치고 나와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직업의 경로는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필자도 아쉬운것이 "지식인"에서 기관과를 졸업 후 육상에서는 어떤 취업을 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자세하게 답변을 달아주고 싶었는데, 시간상 뭉드러지게 답변한것이 아쉬워 이 포스팅에서 한번쯤은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이전글에서 포스팅 했듯이 선박에는 두개의 부서가 존재하다 (항해부서와 기관부서) 

이 두 부서의 큰차이점을 집필하면,

항해사는 선박의 "뇌"를 담당하는 브릿지에서 주 근무하며,

기관사는 선박의 "심장"에 해당하는 기관실이 주 근무지이다. 

선박의 "뇌"를 담당하는 브릿지에서 근무하는 항해사

 

필자가 승선 시 근무했던 사진들 중 좋은 사진이 많았는데, 하필 cywolrd과 망하는 바람에 필자의 추억들이 통째로 날라가고, 구글에서 기관사들의 정비 사진을 억지로 가져왔다. ㅠㅠ

선박의 main engien을 정비하는 기관사들

 

제목과 내용이 달라지면 글이 지루해 지므로 이쯤에서 항해사와 기관사로 근무 후 육상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알아보자.. 

두 기사 모두 선박에서 현장 실무를 습득하고, 현장에서의 문제점들을 직접 경험하며 해결한 전문 고급 인력들로 육상에서도 그 경력으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1. 항해사 

A. 해운회사 근무 

선박을 운항함에 있어, 안전은 필수 이다. 현재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세월호 사건을 예로 든다면, 선사에서 화물을 실을때 이것이 안전한 화물인가???, 적재량은 적당한가를 판단해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 첫번째로는 본선의 선장이며, 육상에서는 안전 품질 감독(대기업의 안전 품질팀으로 보면 된다) 이다. 또한 선원들은 육상 근무와 달리 장기간 승선생활을 함으로 인해 선원교대는 필수이며, 선원 교대 업무를 담당하는 해무감독이 있다(대기업의 인사과로 보면 된다)

B. 공무원 및 공공기관, 연구기관

선박은 여러나라를 항해하며, 각 나라에 입항시 자국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지 검사하는 기관들이 존재한다. PSC라고 일컫으며, (port state control) 이 선박이 무역으로 인해 자국을 입항하는 것은 알고 있으나, 자국 연안 접안시 안전한 위협에 가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평가하고 검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 (환경오염을 일이킬수 있는 기기적인 결함이 있는지? // 또는 테러를 가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양 경찰의 업무를 수행한다고 보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업무는 선박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해기사 출신들이 기 역활을 충분히 할 수 있음을 신뢰하지 않을 수 없다. 

선박 life raft 점검 모습

 

C. 중공업 및 조선업관련 회사

마찬가지 항해사들은 선박 운항에 있어서 필연적인 요소들을 몸으로 겪고 생활을 해본 경험으로 조선소에서 선박을 제작할때, commender로서 역활을 수행할 수 있으며,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에서 취업이 가능하다. 

조선소에서는 조선공학과를 전공한 사람들이 채용과정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으나, 조선공학과는 실제 승선하여 선박의 운항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므로, 해기사들이 실제 현장에서 겪었던 노고에 대해서는 지식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해기사들을 이런부분에서 조선계에서는 선호하고 있다. (조선공학과를 비판하려는 목적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

D. 선급 분야 

개인적으로 필자는 조선업과 해운업에 종사하여, 가장 메리트가 높은 선급(한국은 KR)을 추천한다. 선급은 선체 구조 및 선박의 안정성 등 선박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아마 세월호로 인해 한국선급 KR의 인지도도 일반인들에게는 높아졌을듯??)

이 부분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을 하고, 이 포스팅에서 간략하게 소개하면 전 세계에 (IACS // 아약스)라는 국제 선급 협회가 있는데, (한국선급/KR)은 정회원 국가이며, 아약스 정회원 국가에 소속된 선급으로는

11. 영국 / 로이드

22. 프랑스 / BV

33. 미국 / ABS

44. 일본 / NK

55. 노르웨이&독일 합작 //DNV GL

66. 이탈리아 // RINA

77 러시아 // RS

88. 한국 // KR 

현재 8개 국가이며, 준회원으로 중국, 인도, 크로아티아, 폴란드 등이 가입되어 있다. 

특히, 아약스 회원국은 국제 해운 규정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며 그중 한국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한국인으로 다시 한번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E. 검수, 검량, 검정분야

선박의 경우, loading port(선적항)과 discharge port(하역항)에서 화물의 량으로 빈번한 마찰이 많다. 

쉬운예로) 여수에서 항공유를 싣고, 인천항에 퍼주는 oil선에 승선한 경험이 있는데, 여수에서 실었을때는 5320톤으로 화주에 사인을 했는데, 인천항에 도착하니 받고자 하는 화주는 계산해보니 5120톤이라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를 들은거니 넘어가시고) 선박을 운항하는 운항사 입장에서도 억울하고, 받기로 한 화주도 억울한 입장인데, 이 화물량을 선박에서는 정확히 계산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자연증발도 있고, 기계가 측정을 한다고는 하나 결국 그 기계를 운용하는 것은 사람이다.) 필자의 인공지능 글 참조. 

thefreemero.tistory.com/3

 

인공지능의 시작

"인공지능" "딥러닝" "머신러닝" 낯선 용어였지만, 어느새 우리에게 일상적으로 다가온 용어이다. 인공지능을 처음 접했던건 내가 초등학교 시절 "맥스"라는 컴퓨터 채팅 프로그램 이었던 것으로

thefreemero.tistory.com

이때 이것을 조율하는 업무를 하는 것이 화물검사관이며, 이 또한 선박을 운항하며 경험을 쌓은 선장 및 1등항해사 출신을 기업에서는 선호한다. 

F. 해상변호사 및 해상 보험 회사 

자동차가 교통사고가 있듯이 선박도 충돌사고 및 각종 사고가 많이 있다. (우리 일반인들은 세월호가 그 중 대표적일 것이다) 세월호의 경우 인명사고가 엄청나서 전 국민의 이슈가 되었고, 각 해운업,조선업,기관공학의 이름있는 교수님들이 조사에 참여하였으며, 우리나라 3대 조선소 (삼성,대우,현대의 임원들도 조사관으로 파견되었다. // 제 3자 및 여러 사람들을 투입함으로써 혹시나 놓칠 수 있는 실마리까지 철저히 조사하려는 정부의 의지?였다고 볼수 있다.) 

이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고,자동차 교통사고도 재판에서는 여러가지 정황으로 재판을 하고,

그에 따른 !!!!보험 업무!!!!가 시행된다. 실제 "필자도 사고로 인해 (그나마 다행히 인명사고가 없어서, 수월했던 것 같다.)보험사를 상대로 업무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크.... 그 기억은 현재 제목과 동 떨어지므로 다음 포스팅에서 이야기 하기로 하고, 실로 금액도 금액이거니와,,, 필자에게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G. 그외 기타업종 대리점 업무

선박은 전세계의 무역을 담당하는 업무 특성 상 각 나라 입항시 (수속업무, 세관업무)등으로 대리점을 지정해야 하는데, 대기업은 둘째치고, 중소기업 입장에서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대리점을 지정하여 운영하기는 쉽지가 않다.

결국엔 외주를 쓸수 밖에 없는 시스템인데, 이 대리점 업무도 선박의 운항 특성을 알고 있어야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이므로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 

크 쓰고 나니, 정말 블로그르 전달 할 수 있는 정보는 무궁 무진한것 같다.

특히 마지막 쓴 대리점에 대한 에피소드도 필자는 "썰"을 풀고 싶은게 많다. 해운계에 같이 근무하는 동기들과 직장 선후배들과는 "소주 한잔"하며,   "안주 거리"가 되는데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썰"들로 포스팅을 해 놔야겠다. 

기관사의 미래 방향에도 글을 써놓으련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쓰다보니 항해사 이야기만으로도 너무 길어졌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내가 현재 근무중인 "기관사"의 취업 및 미래에 대해 포스팅을 아껴놓고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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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사의 미래중 중요한 직업 한개가 빠지게 되어, 재 포스팅한다. 

H. 도선사 (대한민국 최고 연봉 직업) 관련링크는 아래 참조 하시길. 

thefreemero.tistory.com/6

 

대한민국 연봉 1위 직업 도선사(파일롯)

오늘은 대한민국 연봉 1위 도선사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는 파일럿이라 하면, 비행기 조종사를 떠 올릴것으로 같다. 네이버에서 파일럿 검색을 해보면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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