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본주의 경제지식

금리가 오르는 시기 채권에 투자하면 손해인 이유

freemero. 2023. 3. 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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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란? 

경제 뉴스를 보면, 금리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된다. 금리란 무엇인가? 라고 한다면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20대라면 그냥 단순하게 금리 = 이자 라고 생각하면 된다. 

 

금리란 돈의 가치를 표현하는 다른말이기는 한데, 그냥 앞으로 신문을 읽을때 금리란 단어가 나오면 이자라는 단어로 바꿔서 읽어버리면 된다. 

 

따라서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높아진다는 뜻이므로, 사람들은 투자보다는 저축을 하게된다.

 

반대로 돈이 필요한 사업주들도 대출을 받아 높은 이자를 지불하며 투자를 하기보다는 그냥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사람들(기업도 마찬가지) 대출을 꺼리게 되며,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안전한 채권이나 금같은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킨다. 

 

여기까지만 보면, 금리가 오를때 채권이나 예금을 하는 것이 더 이상적이긴하다. 

금리가 오른다는 뜻은 내가 대출을 받았을때 지불해야 될 이자가 높아지기도 하지만, 

내가 채권을 사게되면, 그만큼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아이러니 하게도 채권 가격이 낮아진다. 

 

예를들어, 작년에 10년 만기 연 2%의  채권을 1천만원 사들였다고 하자.

 

그런데 올해 금리가 올라서 10년만기 5%의 채권이 나왔다. 

 

 

나의 입장에서 작년에 10년만기 2%의 적금을 계속해서 가져가면 손해인가?? 

당연하지만 원금이 보장되는 채권이기에 원금 손실은 없으므로, 10년동안 가지고 있다면 손해는 없다. 

 

하지만, 단순계산을 해도 지금 이 상품을 해지하고 지금 당장 5%상품을 다시 사는 것이 이득이지 않나? 

 

그러려면, 나는 이 10년만기에 묶인 내1천만원을 누군가 사주어야 한다. 

 

누가 사주겠는가?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5%짜리 채권이 있는데, 누가 연 2%짜리 채권을 1천만원 제 값에 사줄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채권은 거래가 된다. 

 

왜? 매수자가 그 채권을 나에게 연 5%와 2%의 차액을 계산하여 연 3%를 손해보는 가정으로 나에게 파시오 라는 매수자가 있기 때문이다. 즉, 1천만원에 주고 산 채권이지만 대략 계산해서 700만원에 팔겠다고 하면, 매수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1천만원에 대한 연 2%를 가진 채권을 700만원에 살수 있는 또다른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오잉? 채권은 절대 손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애초에 1천만원에 구매했던 매수자는 300만원이나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금리가 그만큼  올라서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채권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시간차이로 인해 지금 팔고 싶기때문에 채권도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해가 안가면, 다시 한번 아래의 가정을 보자. 

 

올해 10년만기 연 5%의 채권이 나왔다. 그런데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만히 있으면 내년에 연 10%의 채권이 나올 것 같다. 

 

그러면, 당신은 올해 10년만기 연 5%의 채권을 살것인가? 당신의 돈은 10년동안 묶이면서 연 5%의 수익밖에 얻질 못하는데?  다시 말해 10년의 저주가 시작된 것이다. 

 

1년만 참으면, 10년동안 연 1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을 살수 있는데, 연 5%밖에 받을 수 없는돈에 투자를 할 것인가? 

 

물론, 내년에 금리가 오를 것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는 전제가 있긴하다^^; 하지만 채권은 무조건 손실이 없다는 생각을 지워주고 싶어서 이글을 작성해 보았다. 

 

조금 더 크게 말한다면, 내가 저축을 하는속도보다 물가 상승이 더 높으면 내가 손해를 보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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